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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록보다 경험…남산 물들인 CJ푸드빌 ‘글로벌 나이트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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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6. 1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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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기·제기차기 미션으로 참가자 간 교류
외국인도 10% 이상 참여…영어 안내 제공
완주 후 나이트 마켓·K팝 공연까지 이어져
[CJ푸드빌]N서울타워 글로벌 나이트워크_2_출발(3)
지난 13일 진행된 N서울타워 남산 나이트 워크 행사 현장./CJ푸드빌
지난 13일 서울 중구 남산 백범광장. 출발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은 협찬 부스를 둘러보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저마다 여름밤을 즐기고 있었다. 기록을 겨루는 대회에서 느껴지는 긴장감보다는 축제를 앞둔 여유로운 분위기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출발 전에는 인디밴드 공연과 운동 크리에이터 '흥둥이'의 스트레칭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몸을 풀며 출발을 준비했고, 백범광장은 자연스럽게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N서울타워 글로벌 나이트 워크'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의 대표 여름 행사다. 웰니스와 글로벌 교류, 미식 경험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올해 처음 행사명에 '글로벌'을 더했다. 이번 1회차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과 11일 두 차례 더 진행된다.

참가 열기도 예년보다 뜨거웠다. 지난 14일 기준 1·2회차 참가 신청은 모두 조기 마감됐고, 3회차 접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누적 티켓 판매량은 3600명을 넘어섰다. 2023년 열린 직전 행사 참가 규모의 2.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직전 행사 대비 약 4배 증가했으며, 첫 회차에서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전체 참가자의 10% 이상을 차지했다. 행사장 안내문과 진행 안내도 영어 순차통역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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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글로벌 나이트 워크 1회차 참가자들이 운동 크리에이터 흥둥이와 함께 몸을 풀고 있다./이창연 기자
걷기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남산 숲길을 따라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해가 저물면서 서울 도심의 불빛이 하나둘 켜졌고, 참가자들은 곳곳에서 걸음을 멈춰 야경을 사진에 담았다. 빠른 완주보다 풍경을 즐기며 걷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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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미션 메이트' 참가자들이 딱지치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CJ푸드빌
코스 곳곳에 마련된 미션을 함께 수행하는 '워크 앤드 미션 메이트'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무작위로 팀을 구성한 참가자들은 딱지치기와 제기차기, 포토 미션 등을 함께 수행했다. 한국 전통 놀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인 만큼 외국인 참가자들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은 모집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회차별 100명씩 선착순으로 운영된 '워크 앤드 미션 메이트'는 1~3회차 모두 조기 마감됐다.

혼자 참가한 20대 여성은 "모르는 사람들과 팀을 이뤄 미션을 수행하는 게 어색할 줄 알았는데 금세 친해졌다"며 "혼자 왔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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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보한 참가자들이 N서울타워 광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이창연 기자
안전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응급 대응 인력 50명을 코스 곳곳에 배치했고, 출발지인 백범광장과 도착지인 팔각정에는 구급차 2대를 상시 대기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N서울타워 광장으로 향했다. 완보 메달과 전망대 입장권, 쿠폰북을 받은 뒤 K팝 디제잉 공연을 즐기며 '남산 나이트 마켓'을 찾았다. 분식과 버거, 통삼겹 바비큐 플래터, 닭꼬치와 소떡소떡 등 다양한 먹거리 부스 앞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공연과 식사를 함께 즐기며 여름밤을 마무리했다.

행사가 참가자들의 체류 시간 확대로 이어지면서 N서울타워 내 식음료(F&B) 매장도 특수를 누렸다. 행사 당일 N서울타워 내 F&B 브랜드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보다 4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지선 CJ푸드빌 BM3팀 부장은 "남산의 자연과 서울의 야경, 미식과 교류가 결합된 'N서울타워 글로벌 나이트 워크'에 대한 내·외국인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참가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8%가 재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남은 2·3회차도 더욱 완성도 있게 운영해 대표 여름 시즌 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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