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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유로 강세 전망 철회…“1.1달러까지 하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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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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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 전망 하향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영향
REFORMATION-IPO/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 밖 월스트리트 번호판./로이터 연햡
미국 월가에서 유로화 가치가 향후 유로당 1.1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유로화 강세 전망을 철회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뉴욕멜론은행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유로화가 향후 1년 이내에 3% 이상 하락해 1.1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1년 최저치로 떨어진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설명이다.

이날 기준 유로-달러 환율을 보면 1유로는 1.1386달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월가 일반은행은 기존 1.2달러 전망을 1.15달러로 낮췄다. 캐나다왕립은행(RBC)도 내년 말까지 1.1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이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신중한 태도 때문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지난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크리스찬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달 한 차례 금리를 올린 뒤, 추가 인상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욕멜론은행의 제프 유럽·중동·아프리카 담당 수석 시장 전략가는 "ECB의 소극적 대응이 달러 강세와 대비되며 미국과 유럽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유로가 덜 매력적으로 보여 유로화 약세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저크스 수석 통화 전략가는 "유로의 상승세는 사실상 끝났다"면서 "에너지 위기는 유로에 항상 부정적인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유럽 경제가 약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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