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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구성 결렬 위기, 오늘 단독처리”…반도체 정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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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6. 06. 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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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명단 제출 시한 도과…한병도 "의장 권한으로 원구성"
호남 반도체 투자 두고 공방…與 "TK·국힘, 내로남불 멈춰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이 사실상 결렬 위기에 놓였다며 본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전날 발표된 반도체·AI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둘러싼 국민의힘의 "호남 특혜" 비판에 대해 "지역감정을 정치적 생존 도구로 삼는 낡은 정치"라며 반박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후반기 원구성과 본회의를 열겠다"며 "법사위를 고집하며 협상을 거부하는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끝내 명단 제출을 안 할 때에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의장 권한 행사를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천준호 원내수석부대표도 "국민의힘이 원구성 협상을 결렬시키고 있다"며 "법사위원장이 협상 카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끝까지 법사위원장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수석부대표는 향후 상임위 회의 지연 방지, 패스트트랙·필리버스터 제도 정상화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 추진 방침도 밝혔다.

이주희 원내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직후 백브리핑에서 "어제 여야 2+2 회동에서 상임위·예결위원 명단 제출 시한인 낮 12시를 국민의힘이 넘겼고, 막판 타결 시도도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본회의가 오후 2시로 통지됐지만 단독 처리 시 투표용지 등 준비 절차로 시간이 늦춰질 수 있다"며 "상임위 배분이 11석이 될지 18석이 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본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거론되나, 최종 판단은 국회의장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는 기업이 시장성과 인프라 등을 종합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라며 "호남 특혜라는 주장은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는 무지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후보 시절 광주 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공약했던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정책이 되니 지역 균열이라 비판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 지역 반발에는 같은 당 임미애 원내부대표가 "감정적 규탄보다 냉철한 주도권 싸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추진 당론도 재확인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헌법상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직무유기와 허위보고 등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검 관련 구체적 일정은 원구성 마무리 직후 논의될 전망이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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