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비겁한 침략, 보복할 것"…파키스탄 "무장 세력 소탕"
2월 이후 교전 수백 명 사망, 중국 중재에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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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지난 28일 밤부터 전날 사이 아프간 팍티아·팍티카·쿠나르 주에 지상 작전과 공습을 병행했다.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장관은 이번 작전으로 무장 세력 29명을 사살하고 무기·탄약 비축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피해가 가장 컸던 팍티아주 참카니 지구에서는 이중 타격이 이뤄졌다. 함둘라 피트랏 아프간 탈레반 정부 부대변인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이 먼저 민가 한 채를 타격해 노인과 어린이 1명이 숨졌고, 구조에 나선 주민들이 모이자 같은 지역에 2차 공습을 가해 28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158명이 다쳤다. 팍티카주 기얀 지구에서도 민가가 타격받아 여성과 어린이 등 6명이 숨졌다.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이번 공습을 "비겁한 침략 행위이자 만행"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지난 28일 자국 내에서 벌어진 무장 세력 공격에 대한 대응이란 입장이다. 지난 28일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준군사조직 레인저스 지역사령부를 겨냥한 공격이 벌어져 군인 3명이 숨졌는데, 군 당국은 부상 상태로 붙잡힌 피의자가 아프간 국적이라고 밝혔다. 카라치 공격의 배후는 파키스탄 탈레반(TTP) 분파인 자마아툴아흐라르가 자처했다.
타라르 장관은 무장 세력의 배후로 인도를 지목하며 "외국이 후원하는 테러를 근절하겠다"고 했으나,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즉각 부인했다. 그는 오히려 파키스탄이 "자국 영토 내 테러 기반시설에 대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공습은 3주 전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무장 세력 은신처를 공습한 뒤 약 한 달간 이어진 소강상태를 깨뜨린 것이다. 파키스탄 당국은 접경 지역에 불안한 소강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군이 고도 경계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파키스탄이 아프간 영토 내 공습을 단행하고 아프간이 보복 공습에 나선 이후 양국에선 수백 명이 숨졌다. 중국이 4월 양측을 초청해 분쟁을 확대하지 않기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교전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공습으로 3주 전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무장 세력 은신처를 공습한 뒤 약 한 달간 이어진 소강상태도 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