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슈퍼널·KAI도 AAM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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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1일 도요타가 조비 에비에이션과 조비가 개발 중인 이른바 '하늘 나는 차' 생산을 담당할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작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되며, 도요타가 51%, 조비가 49%를 출자한다. 양사는 장래 상용생산을 염두에 두고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생산능력 증강을 추진한다.
조비가 개발하는 eVTOL은 활주로 없이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는 전기 항공기다. 도심과 공항, 도심 내 거점을 짧은 시간에 연결하는 에어택시 서비스의 핵심 기체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와 자율주행을 넘어 '지상에서 하늘로' 이동 범위를 넓히는 상징적 분야다. eVTOL은 헬기처럼 수직 이착륙하지만, 헬기 같은 내연기관과 대형 로터 대신 배터리·전기모터·분산 프로펠러를 쓰는 차세대 항공기다. 소음과 운항비를 낮춰 도심 에어택시 시장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기존 헬기와 구별된다.
도요타는 2019년부터 조비와 협업해 왔다. 지금까지 총 8억9400만달러, 약 1450억엔 규모의 출자를 표명했고, 설계 지원과 부품 공급 등으로 조비의 기체 개발을 도왔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번 관계 강화에 대해 "미래 모빌리티 사회 실현을 향한 큰 한 걸음"이라고 밝혔다.
조비는 미국과 일본에서 상업비행에 필요한 형식증명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eVTOL 사업은 기체 개발만으로는 상용화가 어렵다. 항공당국 인증, 배터리 안정성, 정비체계, 이착륙장, 운항관리, 소음 문제까지 해결해야 한다. 도요타가 합작회사에 직접 과반 출자하는 것은 조비의 기술개발 단계가 양산 준비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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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작의 핵심은 도요타가 단순 투자자를 넘어 생산 주체로 들어간다는 점이다. eVTOL은 항공기이지만 대량생산, 원가절감, 품질관리, 공급망 운영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경험이 중요하다. 도요타는 자사의 생산방식과 부품 조달망을 활용해 조비의 에어택시를 상용화 가능한 제품으로 끌어올리려 한다.
한국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기반 AAM 계열사 슈퍼널을 통해 eVTOL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래항공모빌리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슈퍼널과 KAI가 AAM 기체를 공동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항공 파워트레인 상용화 협력을 추진하는 구조다.
도요타·조비 협력은 한국 기업에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일본이 미국 스타트업의 항공기술과 도요타의 제조력을 결합해 양산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 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AAM 경쟁이 더 이상 미래 구상이나 전시용 콘셉트가 아니라, 실제 인증과 생산체제 구축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전동화, 배터리, 전장, 대량생산 경험을 갖고 있고 KAI는 항공기 개발과 인증 경험을 갖고 있다. 도요타가 조비와 손잡고 미국에서 eVTOL 생산 합작을 시작하면서, 한일 자동차 대기업의 경쟁무대도 도로에서 하늘로 확장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