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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 취임…“철강 살리고 청년 돌아오는 포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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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7. 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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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포항시정 비전 "ALL GOOD(올 굿)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여는 도시 만들겠다.
260701 박용선 포항시장, 취임 첫 공식 일정…버스 타고 죽도시장으로 민생·소통 행보2
박용선 포항시장이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마을버스를 타고 죽도시장에서민생·소통 행보를펼치고있다.
박용선 경북 포항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시정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박 시장은 'ALL GOOD(올 굿) 포항'을 새로운 시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저를 믿고 포항의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영광보다 앞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무너지는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고 흔들리는 철강산업을 지켜내며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포항을 만드는 책임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며 "민선 9기 시정은 현장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보다 현장을, 말보다 실천을, 약속보다 성과를 앞세우겠다"며 "포항에서 받은 은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초심을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포항이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공급과잉과 통상환경 변화,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등으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원도심 공동화와 남·북구 간 불균형, 도시와 농어촌의 격차, 저출생과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청년 인구 유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강도시를 일궈낸 도전과 개척 정신, 지진과 태풍, 산업위기를 함께 극복한 공동체의 힘으로 영일만의 기적을 다시 쓰겠다"며 "이제 시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는 'ALL GOOD 포항'을 제시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활력을 되찾고 지역기업이 성장해 지역에서 번 소득이 다시 지역에서 소비되는 선순환 경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농어업인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지역경제 회복과 생활환경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변화 등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시장 직속의 범시민 협치기구인 '(가칭) 포항지역상생위원회'를 구성해 시민과 기업, 노동계, 행정이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철강산업 경쟁력 회복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중앙정부와 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는 한편, 철강산업을 가공과 부품, 첨단소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래핀과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수소, 첨단소재 등 미래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해 기업이 찾아오고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산업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 의지도 강조했다. 남구와 북구, 도심과 농어촌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조성해 시민 누구나 지역에 관계없이 같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민선 9기는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쌓아가겠다"며 "시민께서 맡겨주신 4년은 개인의 시간이 아니라 포항의 미래를 바꾸라는 책임의 시간인 만큼 그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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