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조선업계, LNG선 수주 호황에도…모잠비크 LNG 지연 ‘복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1010000352

글자크기

닫기

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7. 01. 15:3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인도 일정 또 지연…17척 본계약 미체결
LNG선 수주 호황 속 생산계획 조율 과제
사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 LNG 운반선. /HD현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추진하는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6년째 지연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생산계획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프로젝트와 연계된 LNG운반선의 인도 일정이 미뤄지면서 향후 도크 운영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올해 LNG선 수주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 지연 프로젝트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운반선 17척의 인도 일정은 2029~2030년으로 추가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인도 일정이 2028~2029년으로 한 차례 조정됐지만 프로젝트 재개가 계속 지연되면서 인도 시점도 다시 늦춰진 것이다. 해당 선박은 HD현대가 9척, 삼성중공업이 8척을 각각 건조할 예정인 물량이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2020년 공식화된 뒤 현지 치안 악화와 정치적 이슈 등으로 수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당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지만 본계약은 아직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국내 조선업계는 상당 기간 지연되는 프로젝트가 생산 운영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프로젝트 일정이 계속 변경될 경우 향후 건조 '슬롯(건조 공간)' 운영과 생산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선박 상당수가 2028~2029년 인도 일정으로 잡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가 계속 지연될 경우 기존에 확보한 건조 슬롯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향후 신규 수주 건과 어떻게 조율할지에 대한 판단이 늦어질 수 있어서다.

다만 조선사들로선 일단 모잠비크 프로젝트 규모가 큰 데다 수익성이 높은 계약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선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 올해 들어 카타르와 북미 등을 중심으로 LNG 개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계약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LNG운반선 17척, 삼성중공업은 14척을 각각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와 LNG 운반선을 각각 1척씩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하반기에도 LNG 선박 발주는 이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모잠비크 프로젝트가 장기간 지연되거나 단기간 내 재개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의 중장기 생산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계약이 미뤄지면 확보해둔 도크는 다른 신조나 기계약 건으로 돌려서 운영하게 된다"면서 "모잠비크 건 처럼 계약이 늦어지는 경우 보호장치가 있어서 공정 등에는 차질이 없다"고 전했다.
김한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