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방학 중 방문수업 연계…이수 과목은 고교 학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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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1일 서울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도서지역 학생을 위한 '섬너머학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섬너머학교는 고교학점제의 '학교 밖 교육' 방식 중 하나다. 학생이 희망하는 과목이 학교 안 교육과정이나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학교에서 개설되기 어려운 경우 대학 등 지역사회 기관에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2학기부터 인천·전남·경북의 연륙교 없는 도서지역 12개 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인천 서해5도 5개교, 전남 섬 지역 6개교, 경북 울릉도 1개교의 고교 1·2학년 학생들이 참여한다.
개설 과목은 학생과 교사 수요를 반영해 서울대가 개발했다. 과학 교과에서는 '첨단생명과학과 인간에 대한 이해', 사회 교과에서는 '섬지역의 미래탐구', 제2외국어 교과에서는 'Gluck Lab: 독일어로 탐구하는 행복'이 운영된다. 이수 결과는 고교 학점으로 인정된다.
수업은 서울대 소속 교원이 총괄한다. 학기 중에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학생들이 서울대를 방문해 대면 수업을 듣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대 사범대학 재학생이 1대1 멘토로 참여해 학습 상담과 진로 탐색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이 도서지역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고교와 대학을 잇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도교육청도 지역대학과 협력해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과목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 여건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에는 차이가 있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이 끝난 뒤 참여 학생과 교원의 만족도, 과목 운영 실적과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7학년도부터 참여 지역과 대학을 확대하고, 농산어촌·소규모학교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고교-대학 연계 교육 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교육부 학교정책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소규모학교 학생들이 어느 지역, 어느 학교에 있더라도 희망하는 과목을 수강하며 진로와 적성에 맞는 배움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며 "'섬너머학교'가 고등학교와 대학을 잇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