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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文 “멸칭·가짜뉴스, 국익·민생 회복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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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7. 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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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는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YONHAP NO-5797>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대화하며 오찬장인 상춘재로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하고 민주 진영 내 강성 지지층 간 갈등과 관련해 가짜뉴스와 조롱 섞인 멸칭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은 국익과 민생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현직 대통령이 첫 오찬 회동에서 단합과 외연 확장을 민주 정부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한 것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약 2시간 동안 오찬과 산책을 함께하며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합해야 외연이 확장되고 외연을 확장하면서 단합해야만 민주 정부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데 두 분이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짜뉴스나 멸칭 등으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아울러 홍 수석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표현이나 조롱 섞인 멸칭은 경쟁이 끝난 후 함께 가야 할 민주 진영 내에 큰 상처와 균열을 남기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는 현상 인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나 특정 정치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비공개 오찬에서는 검찰개혁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홍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검찰개혁이 향후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검찰에 의한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중요한 개혁 과제라는 데 깊이 공감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개혁 추진 과정에서 속도와 함께 부작용 방지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검찰개혁 과제가 국가 사법 체계 전반의 변화를 수반하는 만큼 속도감 있게 빨리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국민의 피해나 사법적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좀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청년 문제와 국토 균형발전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두 사람은 청년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방 주도 성장과 국토 균형발전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도 문 전 대통령의 외교적 경험을 활용하는 소통 채널을 열어두기로 했다.

청와대는 "향후 남북 관계의 평화적 실마리를 풀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의 풍부한 외교적 식견을 구하는 채널을 상시 열어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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