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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에너지,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낙찰…“성장 기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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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7. 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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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SMR·차세대 발전 포함한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DL에너지)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DL그룹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전남 여수시 일대에서 추진하는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DL에너지
DL그룹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추진하는 전남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정부의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DL에너지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추진 중인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한국에너지공단의 '2026년 상반기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공주도형 부문 최종 낙찰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은 일정 기간 고정된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입찰은 해상풍력 경쟁입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경쟁률이 2대 1까지 치솟으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부가 공공기관 주도 사업을 별도 평가하는 공공주도형 부문에는 2개 사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발전용량 160㎽(메가와트) 규모의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국산 풍력터빈 적용 계획과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산업·경제효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선정 배경으로 보고 있다. 이번 낙찰로 사업은 앞으로 20년 간 고정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사업은 DL에너지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한다. 양사는 2027년 12월 최종 투자결정(FID)을 목표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2030년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DL에너지 관계자는 "고정가격계약 확보로 사업성의 핵심 변수였던 전력 가격 변동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EPC 발주와 금융조달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한국중부발전과 협력해 여수 지역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L에너지는 최근 재무 건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로 나란히 상향 조정했다.

양대 신용평가사는 포천파워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미국·호주 발전사업 성과 확대, 투자 회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을 등급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DL에너지는 포승그린파워, EMA파워, 칠레 코크란 발전소 등의 자산 매각과 배당금 유입을 통해 투자금 회수를 확대해 왔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2021억원을 기록하며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해외 종속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4000억원을 웃돌아 향후 신규 투자와 사업 추진을 위한 유동성도 충분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DL에너지는 DL그룹의 에너지 사업 개발과 금융조달, 운영을 담당하는 중간지주사다. 그룹은 DL이앤씨의 플랜트·원전 EPC 수행 역량과 ㈜대림의 에너지 물류·트레이딩 기능을 바탕으로 사업 개발부터 시공, 운영, 유통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연료전지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발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DL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여수 금오도 해상풍력 사업 낙찰은 당사의 우수한 사업 역량과 가능성을 또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뒷받침할 탄탄한 재무 구조까지 더해져 해당 사업을 더욱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기여함과 동시에 신규 에너지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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