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배급사 자금난에 BEP 도달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
실사 '모아나'·'스파이더맨…'·'오디세이'등도 관객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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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영화계에 따르면 7월 중 베일을 벗는 블록버스터급 신작들은 오는 8일 개봉하는 '모아나'를 시작으로 '호프' '미니언즈 & 몬스터즈'(이상 15일)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29일) 등 모두 네 편이다. 여기에 다음 달 5일 개봉 예정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까지 포함하면 미국 할리우드 작품 네 편에 한국 작품은 '호프' 단 한 편으로, 일단 외견상으로는 물량 공세를 앞세운 할리우드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들 작품 가운데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시골 마을에 나타난 외계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사투를 SF 호러 액션 장르로 담아낸 '호프'의 흥행 성공 여부는 영화팬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역대 한국 영화로는 가장 많은 5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사전 정보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에서 비롯된 국내외 평단의 입소문으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이 눈덩이처럼 커져있기 때문이다. 또 개봉을 보름여 앞둔 지금까지 공개된 극중 사진이 6장에 불과할 정도로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홍보 방식과 투자·배급사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의 경영 위기가 더해지면서, 관객들과 더불어 영화인들의 시선은 국내 관객 700만명대로 추정되고 있는 손익분기점 도달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한 영화 제작자는 "'호프'가 많은 관객들을 동원한다고 해서 (투자·배급을 맡은) 플러스엠이 곧바로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물론 (플러스엠이 속해 있는) 메가박스 중앙과 롯데컬처웍스의 합병 논의가 계속 진행된다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보다 더 넓은 시각에서 '호프'의 흥행 여부는 향후 한국 영화 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제작비 규모를 알려주는 지표가 될 것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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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브랜드 뉴 데이'는 전작 '…노 웨이 홈'에서 연인 'MJ'(젠데이야) 등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기로 선택했던 주인공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DNA 변이로 통제 불가능한 힘을 얻고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악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이번 흥행 대전의 포문을 여는 '모아나', '호프'와 같은 날 출발하는 '…몬스터즈'는 모두 가족 단위 관객들을 겨냥한다.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캐서린 라가이아)와 전설의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가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나선다는 내용의 해양 판타지물이다. 시원한 볼 거리와 캐릭터의 이상적인 조합이 남녀노소의 고른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인기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시작했지만 어느덧 '형에 버금가는 아우'로 성장한 '미니언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몬스터즈'는 장난기 가득한 '미니언즈'가 세계 곳곳에 봉인돼 있던 '몬스터즈'를 불러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한편 호메로스의 동명 서사시가 원작인 '오디세이'는 타이틀롤을 맡은 맷 데이먼이 "내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 영화다. 영화를 여섯 편, 아니 일곱 편 정도 만든 것 같은 느낌"이라고 털어놨을 만큼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2억5000만 달러(약 3881억원)에 이르는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놀란 감독은 전작 '다크 나이트' 시리즈와 '인셉션', '테넷', '오펜하이머' 등에서 그랬듯이 컴퓨터그래픽(CG)을 최대한 지양하고 로케이션 촬영을 선호하는 방식으로 '오디세이'의 귀향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