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24.7% ↑…러우전쟁 시기 이후 최대
하반기 고환율·휴가 등 상방 압력 요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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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가데이터처의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올해 들어 두달 연속 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달에도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소비자물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달 공업제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4% 오르며 두달 연속 4%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석유류 품목은 24.7% 상승했다. 이는 러우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7월의 상승률인 35.2%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세부품목별로 살펴보면 휘발유가 23.1%, 경유는 33.7% 올랐으며 등유도 23.1%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은 서비스 품목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는데, 그중 유가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해외단체여행비는 24.3% 상승했다.
이와 함께 돼지고기와 일부 농산물의 가격 상승에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도 3.2% 올랐다. 이는 전월 대비 1.0% 포인트(p) 오른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파가 37.1% 올랐으며 국산 쇠고기는 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쌀은 11.7%, 달갈은 10.3% 올랐다.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서비스 등의 물가 상승세 속 체감 물가도 나란히 올랐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의 상승률을 기록,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3%를 넘어섰다.
문제는 아직 중동전쟁의 종전 영향이 소비자물가에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환율 문제와 휴가 등 하반기에 물가 상방 압력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고환율로 인해 수입수산물이나 수입과일 등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휴가철 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축산물에 영향을 주는 한편, 해외단체여행비나 호텔 등 여행 및 레저 관련 요금에 성수기 일수 증가 등 상승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서 아마 유류할증료가 지금 인하 중인 만큼, 하락 요인도 존재해 좀 더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