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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美 제재 속 경제 개혁 승부수…“외국 투자 유치·민간 부문 확대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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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7. 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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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올리바 쿠바 부총리 인터뷰
176개 개혁안에 "잘 고안된 변화"
CUBA-POLITICS/
지난 6월 17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한 남성이 주차된 택시 주변을 지나가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쿠바가 외국인 투자 유치와 민간 부문 확대 등을 통한 생존 전략 모색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스카르 페레스올리바 프라가 쿠바 부총리는 1일(현지시간)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미국은 우리를 강제적으로 경제적 종속 상태로 몰아가려 한다"며 "미국은 항상 우리를 과소평가해 왔지만 우리는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1월 쿠바에 대한 석유 봉쇄를 시작했고, 국영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시행했다. 지난 5월에는 미 검찰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1996년 민간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페레스올리바 부총리는 자국이 진행 중인 경제 개혁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정부는 외국 투자 유치와 소규모 민간 부문 확대, 경제 붕괴 및 잠재적 미국 군사 행동을 막기 위해 176개 경제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면서 "이건 연막이 아니다. 진지하고 잘 고안된 변화"라고 말했다.

쿠바가 지난달 발표한 176개 경제 조치는 △기업 인원 제한(100명 이상 금지) 폐지 △기업가의 다중 사업 운영 허용 △가격 통제 철폐 △민간 은행 운영 허용 △국영기업 민영화 및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 허용 등이다.

쿠바는 에너지 부족을 겪으면서 경제의 기본 기둥인 관광 산업에 타격을 입었다. 쿠바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외국인들은 쿠바를 떠나고 있다.

페레즈올리바 부총리는 쿠바가 이러한 호텔을 관리할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가 외국인 투자에 가장 개방적인 분야는 관광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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