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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중동·아프리카 8개국 진출…1452억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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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승인 : 2026. 07. 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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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UAE 등 MENA 8개국 공급 계약
글로벌 사업화 이후 최대 규모 수출
현지 파트너 아시노와 영업·유통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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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엔블로' 글로벌 패키지 제품 이미지/대웅제약
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MENA)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사업화 이후 최대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아시노(Acino Pharma AG)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아프리카 8개국을 대상으로 엔블로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해 약 1452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2027년 상반기부터 사우디를 시작으로 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이라크, 이집트 등 8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엔블로 글로벌 사업화 이후 체결된 최대 규모의 계약이자,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이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대웅제약이 MENA 시장을 공략하는 배경에는 높은 당뇨병 유병률과 시장 성장성이 있다.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MENA 지역은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이집트 등 4개국의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조7946억원에 달한다.

파트너사인 아시노는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ADQ 산하 아르세라 라이프사이언스 그룹 계열사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심혈관·대사질환 분야를 중심으로 영업·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SGLT-2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다. 신장에서 포도당이 다시 흡수되는 과정을 억제해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개발됐으며, 최근에는 심부전과 만성신장질환 치료 영역으로의 활용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SGLT-2 수송체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바탕으로 기존 글로벌 제품 대비 약 30분의 1 수준인 0.3mg 저용량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시험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압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엔블로 글로벌 수출 사례 중 최대 규모이자 국산 SGLT-2 억제제 신약의 첫 중동·아프리카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지 사업 역량을 갖춘 아시노와 협력해 엔블로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배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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