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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27 정전일’ 앞두고 6·25 일화 선전…체제 결속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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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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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통·노동신문 등 北매체, 지난달부터 6.25 선전전 진행
2014·2025 사례처럼 ‘비정주년’ 소규모 열병식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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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제9차대회기념 열병식이 지난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
북한이 '전승기념일'이라고 주장하는 7.27 정전협정일을 앞두고 한국전쟁 당시의 대미 군사적 성과를 부각하며 체제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전승의 7.27을 안아온 군사적 기적들 주문진 해전에서의 승리' 기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4척의 어뢰정으로 미국의 중순양함 및 경순양함을 격파하는 위훈을 세웠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도 이날 한국전쟁을 북미 간 벌어진 '첫 힘의 대결'인 동시에 2차 세계대전 이후 민주진영과 제국주의진영의 대결전이었다고 평가하며 "제국주의연합 세력의 무력침공을 물리치는 투쟁은 조국방위전이었을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성전"이라고 주장했다.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을 제국주의 세력 침략에 대한 방어전이었다는 논리를 되풀이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6.25전쟁 관련 선전전을 펼치며 이를 체제 결속의 계기로 삼고 있다. 통신은 지난달 28일 6.25전쟁을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연합세력의 침략에 대한 수호전쟁"이라고 주장했고, 30일에는 과거 미국 폭격기 격추사례를 거론하며 참전군인들의 업적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은 6.25전쟁을 앞두고 대미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선전전을 연례적으로 벌이면서 이를 대내 결속의 계기로 활용해왔다. 지난달부터 이어온 북한 매체들의 보도는 이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올해 정전협정일은 73주년으로 북한이 5년 단위로 끊어 성대히 치르는 '정주년'은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열병식 개최 가능성이 제기된다. 평양 미림비행장에 대규모 병력 수송 트럭이 외신에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정전협정일을 계기로 '비정주년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다만 2014년의 경우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소규모로, 지난해의 경우 '조국해방전쟁시기 상징종대들의 기념행진의식'이라는 명목으로 진행돼 '열병식'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해도 소규모, 혹은 상징적인 수준에서 행사가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식별되고 있는 장비와 인원이 열병식을 위한 것인지는 추가 동향 파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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