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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글로벌 법인 ‘군살 빼기’…건설장비 효율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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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 김소영 기자

승인 : 2026. 07. 0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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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등서 법인 정리 진행
인도·독일 신규 거점 확대도
조직 슬림화로 성장 기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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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미국 R&D센터 전경. /두산밥캣
두산밥캣이 글로벌 법인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해외 소규모 법인을 정리하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있다. 건설장비 업황 회복에 대비해 조직 슬림화와 사업 효율화를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최근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법인 구조를 잇달아 재편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 1일 프랑스 소재 법인 2곳 가운데 사업회사 1곳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영국에서는 4월 노샘프턴 법인 청산을 결정했고, 러시아 법인은 2월 청산을 마무리했다.

반면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법인 설립도 이어졌다. 올해 3월 인도에 두산모트롤 법인을 신설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6월 기존 법인의 청산을 결정한데 이어 연말께 프랑크푸르트 법인을 새롭게 설립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의 연장선이다. 두산밥캣은 2024년 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 법인을 두산밥캣코리아 산하로 통합하는 등 지배구조를 단순화했다. 당시 러시아 판매법인 등 일부 해외 법인 정리 계획을 함께 발표했으며 최근 관련 절차를 순차적으로 끝낸 것이다.

업계는 단순히 법인 수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작업이라는 평가다. 사업 규모와 역할을 재점검해 필요성이 낮아진 법인은 정리하고 핵심 거점 중심으로 역량을 모으는 방식이다.

시장 회복에 대비한 선제적인 체질 개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2025년 1719억8000만 달러에서 2032년 271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두산밥캣은 조직 효율화를 바탕으로 성장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현재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시아·중남미·오세아니아(ALAO) 등 3개 권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북미 시장 비중이 가장 크고, 한국을 포함한 ALAO 권역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 성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산밥캣은 올해 초 독일 건설장비 업체 비커노이슨 인수를 검토했지만 최종 성사되지 않았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SK실트론 인수 작업이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 여력과 전략에 따라 건설장비 분야에서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 법인 변동은 사업 운영 효율화와 현지 조직 최적화를 위한 정상적인 구조조정"이라며 "규모가 작아진 법인은 정리하고 사업 강화가 필요한 지역에는 법인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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