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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대상은 '평창 상원사 목조제석천의좌상 및 복장유물'이다. 제석천상을 불화가 아닌 목조 불상으로 조성한 드문 사례로, 2008년 발견된 복장유물과 국보인 목조문수동자좌상의 발원문을 통해 적어도 1645년(인조 23) 이전에 제작된 조선 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불상은 의자에 앉은 자세와 통통한 얼굴, 높이 올린 상투 등에서 고려 후기 조각 양식의 특징을 계승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전기 불교 조각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당시 복장 납입 의식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호림박물관이 소장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3'도 희소성이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당나라 승려 현장이 번역한 총 100권 가운데 권3에 해당하는 판본으로,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동일 권차가 확인되지 않은 유일본이다. 고려시대 유식학 연구 수준을 보여줄 뿐 아니라 한문을 우리말로 읽기 위해 달아놓은 석독구결이 정교하게 남아 있어 국어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삼봉선생집 권1'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의 문집이다. 태조 때 간행된 초간본이 전란으로 흩어진 뒤 후손들이 자료를 모아 1465년(세조 11) 다시 간행한 중간본의 첫 권이다. 특히 이 판본에만 실린 이색의 발문은 문집의 초기 간행과 전래 과정을 밝히는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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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문화유산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라며 "문화유산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다 합리적인 지정 제도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