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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은 지난 30일 러시아 정부가 적정 가격에 연료를 수입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접촉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러시아는 인접국인 벨라루스를 비롯해 여러 국가들로부터 매달 총 40만 톤의 휘발유를 수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최소 6만 톤 규모의 인도산 휘발유가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전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주유소 대기열이 길어지는 등 연료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급제가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에는 특히 휘발유 수요가 높은데, 일일 소비량이 최소 11만 톤에 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정부 관료들과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일부 지역의 석유 정제 시설이 타격을 입어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대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의회는 지난주 연료 부족 대응을 위한 세법 개정안을 승인했는데, 여기에는 인도산 연료의 출하 가격 및 운송 비용을 기준으로 수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폐쇄 여파로 대체 공급원을 찾던 인도 정유사들은 러시아산 원유 매입을 늘리면서 양국 간 원유 교역량도 급증했다.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과 선박 추적 데이터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인도의 6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일일 약 27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 전체 원유 수입량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5월 36.5%에서 6월에는 50% 이상으로 대폭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