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경쟁자' 또 합류
애틀랜타 입지 급격히 축소
타율 0.068·OPS 0.239
|
애틀랜타는 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트리플A 그위넷 스트라이퍼스에서 내야수 짐 자비스를 콜업했다. 대신 내야수 라우디 텔레즈를 양도지명(DFA)했다.
지난 5월 빅리그 데뷔 후 두 경기만 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자비스는 약 두 달 만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했다.
자비스는 올 시즌 트리플A 76경기에서 타율 0.313(297타수 93안타) 6홈런 36타점 49득점 32도루 OPS 0.867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경기 타율 0.200(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애틀랜타 유격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김하성이 부상 복귀 이후 부진에 빠진 사이 마우리시오 두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기회를 살리며 눈도장을 찍었고, 자비스까지 합류하면서 유격수 자원만 4명으로 늘어났다.
자비스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곧바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본은 좌익수로 나섰고, 김하성과 마테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성적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48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 3타점 4득점 OPS 0.239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안타를 뽑지 봇하고 있다. 극심한 슬럼프다.
현지에서도 비판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토크 ATL'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역사상 최악의 FA 계약, 김하성이 그 오명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한국에서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해 손가락 힘줄이 파열됐고, 그 여파로 시즌 첫 6주를 결장했다. 더욱 실망스러운 점은 복귀 후의 모습이다. 차라리 뛰지 않았을 때가 나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73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은 0.068, OPS는 0.239에 불과하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최근 27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고 혹평했다.
설상가상으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복귀하면 마우리시오 듀본이 다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전망이다. 그렇다면 구단은 김하성과 호르헤 마테오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김하성이 더 이상 기회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마친 뒤 국내에서 빙판길 사고로 손가락 힘줄을 다치면서 스프링캠프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모두 놓쳤다. 정상적인 실전 감각을 쌓지 못한 채 시즌 중반 복귀한 게 타격감 회복에 아직도 애를 먹고 있다.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애틀랜타는 지구 1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경쟁을 치열하게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경기력이 좋은 선수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이미 검증된 수비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선수다. 제한된 출전 기회에서 빨리 타격감을 높여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 그래야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메이저리그 팀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