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확정…나머지 충청·강원권 유력 전망
아마존웹서비스·엔비디아 등과 방향 논의
계열사 분담 마치고 전사적으로 나설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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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SKT에 따르면 회사는 메가프로젝트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 1단계인 5GW의 구체적인 입지를 검토 중이다. 늦어도 2029년부터 단계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입지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재 확정된 곳은 울산이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아마존웹서비스와 내년 하반기에 가동할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울산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뒤 900MW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 영남권에 1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호남권에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한 점에 미뤄봤을 때 3GW는 대략적인 입지가 정해진 셈이다.
2GW의 경우 충청·강원권 중에서 전력망 확보가 유리한 지점을 고려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다량의 GPU를 상시 가동하는 시설이기에 전력 확보가 필수다. 미국 등에서 AI 데이터센터의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원전을 지을 만한 부지를 논의 중이다. SKT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입지를 찾고 있고, 당연히 전력은 최우선적으로 고려될 사항"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하고 있기도 하다. 이미 진행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아마존웹서비스와, 다른 사업의 경우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인 엔비디아를 포한한 관계사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에 약 70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자체 투자는 물론, 전략적 투자자 유치, 고객사 장기 계약,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투자 재원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계열사별로 역할 분담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SKT가 사업 총괄을 맡고 SK브로드밴드가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SK에코플랜트가 건설을,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등을 각각 맡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이 '지능 시장'을 만들겠다고 한 것처럼 SKT를 비롯한 계열사들이 전사적으로 나선 것이다.
SKT 관계자는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라며 "AI 데이터센터를 대한민국의 혁신 인프라로 보고, 주도적으로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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