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업 '설레임 쿨리쉬' 생산 현장
日 콘셉트 유지…맛·배합은 현지화
미세얼음 기술 더해 청량·식감 극대화
韓 상품도 일본 진출 추진…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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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한국과 일본 식품 계열사의 제품 경쟁력을 하나로 묶는 '원롯데' 전략을 본격화한다. 일본에서 개발한 슬러시형 아이스크림 '설레임 쿨리쉬'를 국내에 선보인 데 이어 앞으로는 국내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제품의 일본 출시도 추진하며 한일 제품 협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원롯데는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식품사 전략회의에서 제시한 글로벌 브랜드 공동 육성 전략이다. 국가별 사업이 아닌 브랜드 중심으로 한국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가 제품 개발과 생산, 사업 전략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명완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장은 지난 3일 경남 양산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롯데는 한국과 일본 제품의 표준화와 콘셉트를 통일하는 작업을 위해 추진하는 전략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설레임 쿨리쉬가 국내에 적용한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에는 한국 제품 가운데 일본에 출시할 예정인 제품도 있다"며 "양국 간 제품 교류는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레임 쿨리쉬가 생산되는 양산공장은 롯데웰푸드의 대표 제과·빙과 생산기지다. 연간 약 1700억원 규모의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며 설레임 브랜드는 약 3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핵심 제품이다. 일반 바와 콘, 컵 아이스크림은 물론 최근 출시한 설레임 쿨리쉬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설레임 쿨리쉬의 차별화 요소는 미세 얼음을 구현하는 제빙 기술이다. 일반 아이스크림이 배합·냉각·충진·급속냉동·포장 등 5개 공정을 거치는 것과 달리 쿨리쉬는 미세 얼음을 만드는 공정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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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우 롯데웰푸드 양산공장 아이스초코담당 매니저는 "기존에는 외부에서 135㎏짜리 각얼음을 공급받아 분쇄해 사용했지만 운반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었고 여름철에는 품질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약 30분 만에 얼음을 생산할 수 있고 위생과 품질을 공장 내부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타사의 경우 구형 분쇄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미세 조각 얼음을 연속 생산하는 최신 지그라 설비를 운영하는 곳은 현재 저희가 유일하다"며 "얼음 입자도 커팅 칼날 간격을 조절해 소비자 반응에 맞게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설비는 설레임 쿨리쉬뿐 아니라 기존 컵빙과 '와(Waa)'의 품질 개선에도 활용되고 있다. 얼음 입자를 더욱 균일하게 구현해 청량감과 부드러운 식감을 높였으며, 향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입자 크기와 식감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설레임 쿨리쉬는 미세 얼음을 절반가량 배합해 기존 설레임보다 청량감과 쿨링감이 한층 강화됐다. 제품의 기본 콘셉트는 일본 '쿨리쉬'를 유지하면서도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맛을 현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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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식 판매 이후 판매 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패키지 개선과 쿨리쉬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편의점(CVS) 매출은 4월 10%, 5월 26%, 6월 14% 증가했으며, 6월 기준 설레임 판매에서 쿨리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까지 확대됐다.
윤 BM은 "여름에는 청량감을 극대화한 쿨리쉬를, 겨울에는 우유 본연의 맛을 살린 기존 설레임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이원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프레시 바닐라를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는 벨지안 초콜릿과 멜론소다를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플레이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설레임 쿨리쉬를 대표 여름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