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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밸류는 홍승길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서기관과 함께 이 같은 성격의 '국가 지능' 저서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빅밸류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동으로 구축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위험도 예측 시스템을 담았다. 공공기관의 AI(인공지능) 활용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 전반의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AX(AI 전환)'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조건을 정리한 민·관 협업 기록이다.
저자들은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의 RPA를 넘어 행정의 의사결정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과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책의 기반이 된 HPAI 위험도 예측 모델은 차량 GPS와 철새 이동 정보, 위성영상 등 80여 종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고위험 농가를 선별하고 방역 인력이 우선 점검해야 할 대상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 최대 7일이 소요되던 역학조사 시간을 약 10초 수준으로 단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2025·2026년 방역 시즌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매주 위험도 예측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들은 AI-Ready 데이터 설계와 설명 가능한 AI(XAI), 현장의 수용성 확보, 부처 간 협업 체계(오케스트레이션) 구축 등을 행정 AX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또한 다수의 공공 AI 사업이 시범사업이나 연구용역 수준에 머무르는 구조적 배경을 분석했다.
책은 공공부문 사례를 중심으로 하지만, 적용 범위는 민간까지 확장된다. AI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닌 조직의 의사결정 체계를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성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참고할 수 있는 AX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구름 공동대표는 "이번 책은 빅밸류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수년 간 함께 추진해 온 행정 AX 프로젝트의 경험을 정리한 결과물"이라며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시대 공공부문이 어떤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 그는 "AI가 엔진이라면 AX는 그 엔진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조직과 시스템을 함께 바꾸는 과정"이라며 "이번 출간을 계기로 공공 AX 분야의 대표적인 참고 사례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