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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개원 첫날 ‘스톱’…원구성 갈등에 의정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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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7. 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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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결렬…지역 현안 처리 차질 우려
13일께 임시회 열어 의장단 구성 추진
무안군의회
제10대 무안군의회가 6일 오전 임시회를 열고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섰다./이명남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10대 무안군의회가 원 구성에 실패하면서 개원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다. 의장단 선출이 무산되면서 의회 기능이 사실상 멈춰 서게 됐고, 지역 주요 현안 처리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무안군의회는 6일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원 구성 방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날 임시의장을 맡은 김원중 의원은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원 구성이 추진되고 있다며 회의 진행을 중단했고, 개원 첫날부터 의회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차지하는 원 구성안을 제시한 이후부터 예견됐다는 평가다. 무소속과 정의당 의원들과의 협의 없이 다수 의석을 앞세운 일방적인 원 구성 추진이 갈등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발생한 의회 파행의 책임에서 민주당도 무소속 4명의 의원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안군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사이 지역 현안도 사실상 표류하게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확정 문제를 비롯해 광주 군공항 이전, 반도체 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의 미래가 걸린 주요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의회가 정치적 대립에 발목을 잡혔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의석이 민주당 비례대표 1명을 제외하면 비민주당 4대 4로 나뉘면서 군민들은 견제와 협치를 주문했지만, 원 구성 과정에서는 이러한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은 향후 원 구성 협상의 열쇠는 민주당의 협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다수 의석만을 앞세우기보다 소수 정당과 무소속 의원을 포용하는 협치가 이뤄져야 의회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안군민 A씨는 "원 구성부터 협치가 무너진다면 앞으로도 주요 현안마다 충돌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자리다툼이 아니라 민생과 지역 발전을 우선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원중 임시의장은 "민주당이 본회의 개회 1시간여 전에 부의장과 산업건설위원장직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이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언제 다시 의회를 열 수 있을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원 구성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무안군의회는 오는 7일 재 공고 절차를 걸쳐 오는 13일께나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상임위원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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