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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협, 13차 교섭도 평행선…추가 제시안 향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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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7. 0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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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울산공장서 13차 임협 교섭
사측, 추가 제시안 없이 신중 모드
노조, 전향적인 제시안 압박 높여
마주 앉은 현대차 노사 교섭 대표<YONHAP NO-3805>
현대자동차 노사는 6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었다. 노사 교섭 대표가 마주 앉은 모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조가 특근 거부에 돌입한 가운데 노사가 13차 임금협상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7일 열리는 14차 교섭에서 사측의 전향적인 일괄 제시안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제13차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교섭에서 노사는 정년연장, 신규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상여금 등 핵심 의제 논의 과정에서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정년 연장과 신규 충원과 관련해 사측은 법제화 이후 시행과 내년 교섭을 통한 추가 논의를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피크제의 모순 해소와 이번 교섭 내 확답을 요구하며 맞섰다.

완전 월급제와 상여금 800% 요구 역시 사측은 중장기 논의 및 비용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반면, 노측은 지불 능력이 충분하다며 압박했다.

당초 업계에선 이날 추가 제시안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사측은 별도로 추가적인 수정안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사측은 지난 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금 350%와 900만원, 자사주 10주 지급 등을 담은 첫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는 사측에 7일 진행되는 차기 교섭에서 전향적인 일괄 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이종철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15차 교섭까지 집중교섭을 하기로 했지만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면 현장 조합원의 요구에 상응하는 대가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 부사장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안건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파국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결단의 문제인 만큼 원만히 교섭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사는 성과급 수준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함께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약 3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반면 사측은 경영 환경과 미래 투자 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해당 규모의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노조가 연장근로와 토요일 특근 거부 등으로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14차 교섭에서 사측이 어느 수준의 추가 제시안을 내놓느냐가 협상의 변수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사가 미래차 경쟁력과 생산 차질을 고려하면 협상을 장기화하는 것은 부담이 큰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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