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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미, 2027 S/S 파리 컬렉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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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6. 07. 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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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정서 '흥(興)' 패션으로 재해석

패션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가 2027년 봄·여름(Spring/Summer)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2002년 첫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24년 만에 맞이한 50번째 컬렉션으로 한국 고유의 정서인 '흥(興)'을 주제로 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옷을 입는 즐거움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는 글로벌 무대에서 축적한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적 미학과 현대적인 감성을 결합한 다양한 룩을 제안했다.


컬렉션은 한국의 '흥'이 지닌 기쁨과 자발성, 리듬감을 디자인 전반에 반영했다. 슬픔을 긍정으로 전환하는 한국적 정서를 의상에 녹여내고 착용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입는 즐거움'의 의미를 연구해 미적 완성도와 편안한 착용감을 함께 담았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색채와 소재에도 시간의 흐름을 반영했다. 강렬한 색상은 착용할수록 깊이감이 더해지는 느낌을 주도록 구성했으며, 직물과 가죽에는 햇빛에 바랜 듯하거나 오랜 사용으로 자연스럽게 길들여진 질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가벼운 실루엣과 함께 자연스러운 빈티지 감성을 표현했다.


패턴 활용도 다양하다. 스트라이프는 아우터와 셔츠, 가방 등에 적용했고, 체크 패턴은 수트와 라운지웨어는 물론 더운 지역에서 사용하는 헤드밴드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확장했다. 여기에 새 깃털을 연상시키는 시어 소재와 마라부 장식을 더해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한국 전통 미술에서 착안한 디테일도 주요 요소로 활용됐다. 민화 속 학은 셔츠 그래픽으로 재해석했고 십장생도의 자연 소재는 티셔츠 그래픽과 데님 자수로 표현했다. 연꽃 문양과 한복 장신구인 괴불노리개에서 영감을 받은 가죽 참 장식, 왕실 장신구의 디테일 등을 적용해 한국적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우영미는 지난 24년간 파리에서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넓혀왔다. 브랜드는 이번 50번째 컬렉션을 통해 한국적 문화와 현대 패션을 결합한 디자인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제시했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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