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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무섭노 논란 확산에 아이돌 팬들 “정치적 낙인찍기 중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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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7. 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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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리센느 원이 인스타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해당 표현을 두고 일부에서는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식 표현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 공방으로 번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아이돌 팬들은 정치적 해석과 낙인찍기를 중단해 달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7일 여자 아이돌 팬들은 성명을 통해 "정치권은 아이돌에 대한 낙인찍기와 논란의 재점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팬들은 최근 온라인 영상 속 원이의 발언이 정치권의 공방 소재로 활용되면서 정작 보호받아야 할 당사자가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과도한 낙인 속에 놓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국어원도 해당 표현의 구체적인 용법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한 상황"이라며 "이를 일방적인 정치적 해석으로 재단하거나 여론조사를 통해 논란을 다시 확산시키는 방식은 책임 있는 대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아이돌은 정치권의 상징물도, 정파적 공방의 소재도 아니다"라며 "아직 어린 당사자들에게 특정한 정치적 낙인이나 혐오의 이미지를 덧씌우는 방식은 중대한 정신적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그룹 전체의 활동과 명예에도 장기적인 피해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팬들은 표현의 의미를 둘러싼 사회적 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개별 아이돌이 정치적 논쟁의 중심으로 끌려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 네 가지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팬들은 △아이돌을 향한 정치적 낙인찍기와 프레임 씌우기 즉각 중단 △개별 아이돌 멤버와 그룹을 정치권 논쟁의 사례로 반복 거론하는 행위 중단 △정치권 일각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 결과 공표 재고 △자극적인 제목과 정치적 해석 대신 당사자 보호와 2차 확산 방지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안에서 여론조사는 언어학적 판단을 대신할 수 없으며 오히려 당사자들이 다시 거론돼 논란이 재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팬들은 "우리는 오직 아이돌을 응원하는 팬으로서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정치적 논쟁의 중심에 놓인 당사자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입장을 밝힌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이용이 아니라 당사자 보호와 신중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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