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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동창회 “처벌보다 참교육”…배재고 야구부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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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7. 0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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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광주일고 총동창회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총동창회가 청룡기 고교야구 대회 중 발생한 배재고 야구부 논란과 관련해 "단죄가 아닌 참교육과 화해가 필요하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광주일고 총동창회는 7일 성명서를 통해 "피해 당사자로서 깊은 고심 끝에 화해와 포용의 뜻을 모았다"며 "이번 사안의 본질은 어린 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앞서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해당 발언은 지난 5월 논란이 됐던 '5·18 탱크데이' 이벤트를 연상시키며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지난 6일에는 선수단과 지도자,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 80여 명이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사과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광주일고 총동창회는 △학생들에게 노출된 혐오 문화 근절 △지도자, 학교, 교육당국의 책임 △학생들의 책임 인식과 재발 방지 △국가기념일 조롱 행위에 대한 강력 규제 등을 요구했다.

동창회는 "가해 학생들에 대한 증오나 보복이 아닌 관용으로 품어야 한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한 학생들에게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재학생들에게도 "사과를 받는 데 그치지 말고 먼저 관용의 손길을 내밀어 달라"며 "갈등과 분열 속에서 성숙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창회는 끝으로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혐오를 확산시키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며 "화해의 진정성을 믿고 이성적으로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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