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공기 더 걸러도 전기는 덜 쓰게…중앙대 창업기업, 서울시 환경상 대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07010002671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07. 07. 17:3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와이즈&이롭 '흡착강화 필터' 주목
공조설비 에너지·폐필터 부담 줄여
clip20260707173631
2026 서울시 환경상 시상식에서 중앙대 우상혁 교수(왼쪽 세 번째)가 대상을 수상한 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두 번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중앙대
건물 공조설비용 필터는 미세먼지를 촘촘히 걸러낼수록 공기 저항이 커지고, 그만큼 전력 소모도 늘어나는 문제가 있다.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절감 사이의 이른바 '필터의 딜레마'를 줄이려는 기술이 서울시 환경상 대상을 받았다.

중앙대학교는 우상혁 화학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기업 와이즈&이롭이 차세대 흡착강화 에어필터 기술로 '제30회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와이즈&이롭은 분야별 수상자 가운데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와이즈&이롭이 개발한 'AeLF'는 필터가 초미세먼지를 붙잡는 성능을 높이면서도 공조장치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서울시는 이 필터를 적용할 경우 기존 제품보다 전력 사용량을 28%가량 줄이고, 필터 사용 기간은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필터 교체 주기가 길어질수록 폐필터 처리량도 함께 줄어든다. 공기질 개선을 위해 늘어나는 공조설비 운영비와 플라스틱계 폐기물 문제를 동시에 겨냥한 기술이라는 점이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기술은 연구실 단계에만 머물지 않았다. 와이즈&이롭은 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실제 건축물에 필터를 설치하고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왔다. 실험실 성과를 현장 설비에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까지 거쳤다는 점도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 교수 연구팀은 흡착강화 필터 관련 연구성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건물 공조시설과 산업용 필터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우 교수는 "공기질 개선을 위해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도시 환경과 탄소중립 문제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