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성과급 제도에 이견 커져
노조 재편 속 집회 움직임 확산
![]() |
| /연합 |
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 129.31%, 영업이익 1810.26% 증가했는데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DS 부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록적인 성적에 호재이지만, 사업부 간의 이해관계는 더욱 극명해지는 분위기다.
회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DS 부문엔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면서 사업 성과의 10.5%를 지급하기로 한 반면 DX 부문엔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의 노조는 사업 부문별로 형성되면서 움직이고 있다. 먼저 DX 직원들이 주축인 삼성전자노조동행은 이달 16일에 이어 23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3000명 이상 참여하는 집회를 준비 중이다. 사측에 DS, DX 부문의 성과급 격차 해소를 주장하기 위해서다. 동행은 이전에 과반 노조였던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에서 일부 합류하면서 이날 기준 2만7856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도 비슷한 시기에 집회를 고려하고 있다. 전삼노 역시 동행처럼 DX 소속 직원이 대거 들어오면서 조합원이 2만2217명까지 늘었다.
한때 7만명을 넘었던 초기업노조는 5만4630명으로 줄었는데, DS를 대변하는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사측으로부터 DS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을 끌어낸 최승호 위원장은 지난달 재신임에 성공하면서 DS부문 정책위원회 출범, 교섭단위 분리 등을 추진 중이다.
교섭단위 분리의 경우 현격한 근로조건의 차이와 고용 형태, 교섭 관행 등 규정에 부합해야 한다는 점에 미뤄봤을 때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이 자체로 사업 부문별로 나뉜 노조가 결집하게 된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관철 여부와 상관없이 갈등은 커진다는 것이다. 이에 회사도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갈등을 봉합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DS 부문이 생산한 반도체를 DX 부문에 공급하는 등의 구조적 특성상 서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정적인 수요 확보로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