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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의 내일을 밝히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젊은 민주당', '하나되는 민주당'의 길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의 출마로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로 이어지던 3파전 구도는 4파전으로 바뀌었다. 고 의원은 현재 거론되는 당권 주자 중 유일한 40대이자 여성이다.
고 의원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짚으며 "민심은 민주당에 회초리를 드셨다. 특히 2030 청년 세대는 민주당을 철저하게 외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민주당은 '격차를 만들고 방치한 기득권 세력', '계층 이동 사다리를 오른 뒤 걷어차 버린 위선적 세력'이었다"며 "뼈아프지만 이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우리 민주당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훼손한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으로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고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해야 할 일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넘어서는 일"이라며 "'문재인의 대변인', '문재인 정부의 고민정'이 아니라 정치인 고민정으로 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사실상 정청래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당을 이끌어오셨던 분이다 보니 아무래도 현직 당대표에 대한 불만이 있다"며 "당내 소통과 논의가 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의총장에서 '이거 당론이다' 하고 결정되면 끝이 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결선투표 대신 선호투표제 도입을 결정한 것을 사례로 들며 "정치인인 저조차도 뉴스를 보고 알아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고 의원은 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최근 등장한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을 묶은 멸칭), '수박'(겉과 속이 다름) 등 당내 멸칭 표현도 출마 결심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멸칭들이 존재했을 때 이를 강하게 차단하고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해야 했는데 못한 게 지금의 갈등 상황을 불러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부동산과 청년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자산 격차를 키우고 있는 부동산 문제는 이념적 접근이 아닌 실용적 접근으로 풀어가야 한다"며 대법원·대검찰청 이전을 통한 서울 요충지 내 주택 공급 부지 확보, 세분화된 전월세 대책, 청년·신혼부부 대출 규제 완화,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종합 개편을 제시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청년 당직 할당제, 당원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숙의 절차 도입, 당대표 직속 청년미래위원회 신설을 공약했다.
고 의원은 다른 당권 주자들에 대해 "거론되는 세 분 선배 의원은 대권 주자로 거론될 만한 거물 정치인인 것은 맞지만, 민주당이 거기서만 머물러야 하느냐는 것엔 동의 못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