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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가 약자를 돕는다”…궂은날 뚫고 켜진 ‘사랑 나눔’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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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6. 07. 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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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15만 점 온정 품고 본격 개막
참전 유공자 키트 제작부터 꽃동네 지원까지…사각지대 찾아 나선 중소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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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에서 참석자와 이야기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2026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로비와 야외 광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는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 공동 개최한 대규모 나눔 바자회다. 생활용품과 아동도서, 학용품부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K) 푸드, 케이뷰티 알짜 중소기업 제품들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민들이 구매한 물품 대금과 수익금 전액은 전국의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단순한 기부 행사를 넘어, 중소기업계가 왜 나눔에 앞장서야 하는지에 대한 진심 어린 메시지들이 이어지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대기업처럼 큰돈을 선뜻 기부하기는 어렵지만,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봉사하고 온정을 나누는 마음만큼은 진심"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요청이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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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세은 기자
특히 김 회장은 참전유공자와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대한 특별한 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부친도 6·25 전쟁 당시 고3의 나이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며 "어느 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가 편의점에서 먹을 것을 훔쳤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접하고 충격을 받아 먹거리 키트 지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오는 9월 50주년을 맞이하는 음성 꽃동네를 언급하며 "도움의 손길이 많을 줄 알고 찾아갔지만, 하룻밤을 직접 자며 지켜본 현장은 예상보다 훨씬 열악했고 지원도 부족했다"며 "오늘 바자회를 찾아준 시민들이 물건을 많이 구매할수록 그 따뜻한 온기가 사각지대에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상에 오른 손인국 사랑나눔재단 이사장 역시 "이번 페스타에는 우수 중소기업들의 기부로 그 어느 때보다 알찬 물품과 참전유공자를 위한 키트 봉사 프로그램을 정성껏 준비했다"며 "사실 지금까지 재단에 가장 큰 기부를 해주며 끌어준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전국의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사랑나눔재단이 지역사회 상생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중기중앙회 임직원과 봉사자들이 모여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유공자에게 전달할 먹거리 키트를 직접 포장했다. 기업과 기관의 연대도 돋보였다. 네이버페이는 3만원 이상 결제하면 5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주는 이벤트로 시민들의 구매를 도왔고, 홈앤쇼핑은 방송 인기 제품을 대거 기부하며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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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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