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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스택스는 주류 도매상(양조장·주류 수입사)과 주류 소매상을 연결하는 온라인 B2B 주문 플랫폼이다. 주문부터 결제, 물류, 세금계산서 발행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구현했으며 독립병입업체인 다인그룹이 운영한다.
비어스택스라는 이름은 맥주를 뜻하는 'Beer'와 'Stacks'를 결합해 만들었다. 'Stacks'는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쌓아 관리하는 기술 스택을 의미하는 동시에 물류 현장에서 제품을 적재하는 단위를 뜻한다. 온라인 기반 유통 시스템과 실제 물류·배송 체계를 통합하는 플랫폼의 정체성을 이름에 반영했다.
비어스택스는 자체 물류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ervice·WMS)과 연동해 주문이 접수되면 별도의 수기 입력 없이 자동으로 출고가 이뤄지는 구조를 구축했다.
최호열 비어스택스 대표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오후 2시 이전 주문 건은 대부분 다음 날 배송되며, 제주도와 도서산간 지역도 통상 2일 이내 배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가 플랫폼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국내 주류 유통 시장의 비효율적인 구조가 있다. 그는 "소규모 주류 수입·제조사의 경우 주문을 전담하는 직원조차 없는 곳이 많다"며 "주문 접수 체계만 개선해도 매출 확대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놓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 주류 제조사들은 물류업체들이 소량 물량 보관을 꺼리면서 전국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비어스택스는 자체 구축한 WMS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플랫폼에는 국내 전통주를 비롯해 위스키, 와인, 사케 등 1만 종 이상의 주류 정보가 등록될 예정이다. 회사는 전국 약 81만 개 일반음식점을 주요 소비자 층으로 보고 있다. 주류 도매상과 소매상이 각각 권한에 따라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제조사는 플랫폼 내에서 제품 페이지를 직접 운영하며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고 구매 내역을 기반으로 세금계산서를 즉시 발행할 수 있다.
비어스택스는 현재 전국 주요 주류 물류업체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일부 대형 도매상과 주류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과는 협업을 확정했거나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POS(판매관리시스템) 연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비어스택스의 전자지급결제대행 파트너인 나이스정보통신과 POS 시스템 연계를 협의하고 있으며 매장에서 POS 화면을 통해 주류를 바로 주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어스택스는 현재 4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후 6개월 내 월 거래액 1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과 기업공개(IPO)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한인마트 체인 H마트와의 수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주류 산업은 규제와 유통 구조 등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분야"라며 "중소 제조사의 유통 기회를 확대하고 소매점에는 다양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