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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따라 걷고 바다에서 쉬고…7월 경주 여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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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장경국 기자

승인 : 2026. 07. 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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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과 월지 연꽃부터 황리단길까지 아침 산책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캠핑·역사여행 함께 즐겨
황남동 고분군 연꽃 (2)
황남동 고분군 연꽃. /경주시
7월의 경주는 하루가 두 가지 풍경으로 시작된다. 이른 아침에는 연꽃이 가득한 도심에서 여름의 정취를 만날 수 있고, 한낮에는 푸른 동해를 따라 펼쳐진 해변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다. 역사문화도시 경주가 연꽃과 바다를 앞세워 여름 여행객들을 맞고 있다.

12일 경주시에 따르면 여름 아침 가장 먼저 찾기 좋은 곳은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다. 신라 왕궁의 별궁이었던 동궁과 월지 주변에는 약 3만3000㎡이 넘는 연꽃단지가 조성돼 있다. 7월이면 홍련과 백련이 연못을 가득 메우며 경주의 대표적인 여름 풍경을 완성한다.

연꽃은 햇살이 강해지기 전인 오전 시간대가 가장 아름답다. 목재 데크 산책로와 징검다리, 흙길을 따라 걸으며 연꽃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고, 단지 중앙의 연화정에서는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8월 초까지 절정을 이어간다.

황리단길과 가까운 황남동 고분군 연꽃 군락도 빼놓을 수 없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신라 고분과 연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경주만의 분위기를 만든다. 연꽃을 감상한 뒤 황리단길에서 식사나 카페를 즐기고, 대릉원과 첨성대까지 이어지는 도심 산책 코스를 함께 둘러보면 반나절 여행이 완성된다.

오후에는 동해안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경주 동해안 해수욕장은 오는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운영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나정고운모래해변과 오류고아라해변이 제격이다.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수심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카라반과 오토캠핑장도 함께 운영돼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에도 잘 어울린다.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1)
동궁과 월지 연꽃단지. /경주시
자연 풍경을 좋아한다면 관성솔밭해변을 추천한다. 해송림과 바다가 함께 펼쳐지는 풍경이 인상적이며, 최근 조성된 야자수 산책길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해송 숲 주변에는 캠핑 공간도 마련돼 있어 여름밤을 보내기에도 좋다.

역사와 바다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봉길 대왕암해변이 어울린다. 해변 앞바다에는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알려진 대왕암이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 감은사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경주만의 역사문화 여행을 완성할 수 있다.

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지와 해수욕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주요 해변에는 주차장과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운영하고,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7월은 연꽃이 가장 아름답게 피고 동해안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시기"라며 "도심의 역사문화와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주만의 여름 여행을 많은 관광객들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성솔밭해변 (1)
관성솔밭해변
장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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