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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미래는 아이들”…이름 없는 향우, 3년째 함양군에 1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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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07. 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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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총 3억원 쾌척…20년간 고향 행사 후원 등 '키다리 아저씨' 행보
함양군청
함양군청 전경.
경남 함양군에 고향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인재 육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3년째 묵묵히 이어지고 있다.

(재)함양군장학회는 휴천면 출신의 한 향우회원이 올해도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익명의 기탁자가 이처럼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해 쾌척한 기금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총 3억원에 달한다.

이 기탁자는 단순한 장학금 전달을 넘어 지난 20여 년간 고향 휴천면의 어버이날 행사, 면민 체육대회 등 크고 작은 지역 행사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어왔다.

기탁자는 익명을 전제로 "고향의 미래는 결국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함양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고 지역을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고향의 미래를 위한 나눔을 멈추지 않겠다"고 뜻을 전했다.

진병영 함양군장학회 이사장은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매년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흔쾌히 내어주신 기탁자의 깊은 애향심에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며 "기탁자의 소중한 뜻이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 더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학 사업을 한층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탁은 지역사회 내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고향을 떠난 출향인들이 고향의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선한 영향력'의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함양군장학회는 전달받은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 및 인재 발굴을 위한 지원 사업에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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