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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2.2% 가결…“파업 목적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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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6. 07. 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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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경
포스코 전경. /포스코
포스코 노동조합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역대 최고 수준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지만, 파업보다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포스코노조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7.1%, 찬성률 92.2%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결과에 대해 물적분할 이후 누적된 현장 노동자들의 박탈감과 회사 경영 방식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회사가 경영위기를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도 홀딩스 배당금 지급 기준은 공개하지 않는 등 일관성 없는 경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노조는 이번 찬반투표 결과를 파업을 목적으로 해석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는 "쟁의행위는 목적이 아닌 수단"이라며 "회사가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시안을 갖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한다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이번 역대급 투표율과 압도적인 찬성은 파업을 원해서가 아니라 회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현장의 경고"라며 "회사가 끝내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불성실한 교섭을 반복한다면 쟁의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계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인상과 우리사주 제도 확대 등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놓고 있다. 양측은 조만간 교섭에 다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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