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비용 절반은 '친환경'에
차세대 신제품 판매량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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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는 고효율 엔진과 전동화·수소 장비를 앞세워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9일 HD건설기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속가능 제품 매출은 2조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6955억원)보다 약 20% 증가한 규모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25%까지 확대됐다. 지속가능 제품은 연비 향상,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등 제품 사용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장비를 중심으로 분류된다.
HD건설기계가 저탄소 제품 확대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가 있다.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EU 이사회는 지난달 CBAM 적용 대상을 지게차 등 철강·알루미늄 후방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유럽의회와 협상을 앞두고 있다. 기존 철강·알루미늄 등 원자재 중심이던 규제가 완제품으로 확대될 경우, 철강 사용 비중이 높은 건설기계 역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저탄소 기술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회사는 오는 2029년까지 전체 연구개발(R&D) 비용의 절반 이상을 저탄소 기술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비 향상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하고, 수소연료전지 기반 차세대 장비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선보인 32톤급 굴착기 HX320은 독자 개발한 DX08 엔진과 전자식 유압시스템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높인 대표적인 저탄소 모델이다. 전동화 제품군도 확대한다. HD건설기계는 전동식 소형 굴착기 HX27E를 개발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굴착기는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1월 출시한 32톤급 차세대 굴착기 HX320은 출시 3개월 만에 국내에서 60여 대가 판매되며 이전 모델보다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다"며 "하반기 수소엔진 양산을 시작으로 저탄소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