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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몽 황금시대…2030년 교역 1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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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타르 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7. 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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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후렐수호 대통령과 공동선언
핵심광물 공급망·경제 협력 확대
'한반도 비핵화' 평화구상도 논의
손 잡은 한-몽골 정상<YONHAP NO-5303>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과 공동언론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몽골 관계의 황금시대'를 열어가자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15년 만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몽골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로 '한·몽골 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 채택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번 공동선언은 한·몽골 양국이 30여 년간 쌓아온 우정과 신뢰 위에 앞으로의 시간을 '한·몽골 관계의 황금시대'로 만들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정치·외교적 신뢰 강화를 첫 번째 성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정치·외교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확대하고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취지다.

경제 분야에서는 핵심광물과 통상 협력이 전면에 놓였다. 이 대통령은 "경제·통상·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공급망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2030년까지 한·몽골 교역 규모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과학기술, 물류·인프라, 농업·축산, 보건·의료, 개발협력 분야에서도 협력 폭을 넓히기로 했다. 핵심광물은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경제안보 의제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호혜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의 폭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 협력도 별도 성과로 부각됐다. 이 대통령은 "보건·의료가 양국 국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 등을 통해 몽골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인적교류 확대도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관광, 유학, 취업,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인적교류 증진 협력 로드맵'을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편익 증진과 상호 이해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도 이날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후렐수흐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언제나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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