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은 호크니 대형작 첫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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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은 오는 21일 '7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를 열고 '샘터' 표지와 내지에 실렸던 원화 49점과 샘터 소장 컬렉션 11점 등 총 60점을 출품한다. 경매 시작가 기준 총액은 약 8000만원 규모다.
이번 경매의 핵심은 작품 자체뿐 아니라 출판문화사적 가치다. 1970년 창간한 '샘터'는 반세기 넘게 한국인의 삶과 함께한 대표 교양지로, 표지와 내지에 당대 주요 화가들의 원화를 꾸준히 실으며 미술을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이번 출품작 가운데 일부는 실제 작품이 실린 잡지와 원화가 함께 출품돼 미술품과 출판 기록을 동시에 소장할 수 있다.
대표 출품작은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의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다. 오랫동안 샘터 이사장실에 걸려 있던 작품으로, 이번 경매를 통해 처음 시장에 공개된다. 시작가는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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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김재순 전 국회의장이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며 창간한 '샘터'는 피천득, 법정 스님, 최인호, 이해인 수녀, 정채봉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고, 소설가 한강도 편집부 기자로 일했던 잡지다. 1970~1990년대에는 월 판매 부수 50만부를 기록하며 국민 교양지로 자리 잡았지만, 판매 부수 감소와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지난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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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지난달 별세한 영국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포토그래픽 드로잉 '포커스 무빙(Focus Moving)'이다. 2m가 넘는 대형 작품으로, 국내 경매에는 처음 출품된다. 작업실에서 촬영한 수백 장의 사진을 이어 붙여 제작했으며 산업용 트롤리와 의자 등을 다중 시점으로 담아냈다. 육각형 화면 구성을 통해 기존 사각 프레임의 한계를 확장한 시각적 실험도 돋보인다.
이 밖에도 한국 근현대 화가 정규의 '오두막', 우고 론디노네의 회화, 이인성의 1930년대 목판 유화 '풍경', 김환기의 뉴욕 시기 점화, 박서보의 단색화 등이 출품된다. 서울옥션은 경매 기간 고가 수집품 시장을 조명하는 '프리미엄 포켓몬 카드' 특별전도 함께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