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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71.9% 늘어…완주로 향한 ‘정착형 농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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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박윤근 기자

승인 : 2026. 07. 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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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귀농 인구 153명, 전년 대비 71.9% 증가
주거·체류·상담 연계 정책 주목
완주군청 전경
완주군청 전경
전북 완주군의 귀촌 인구는 줄었지만, 실제 영농 정착을 전제로 한 귀농 인구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이주보다 농업 기반을 갖춘 정착 수요가 완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정부의 2025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완주군 귀농 인구는 97가구 15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북 전체 귀농 인구는 992가구 1248명으로 전년보다 9.8% 늘었다. 완주군의 귀농 증가 폭이 도내 평균을 크게 웃돈 셈이다.

완주군 귀촌 인구는 4283가구 5476명으로 전년보다 4.7% 줄었다. 전체 귀촌 흐름은 둔화됐지만, 농사를 짓기 위해 지역에 들어온 귀농 인구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완주군은 귀농 초기의 가장 큰 진입장벽으로 꼽히는 주거 문제를 낮추고, 체류와 교육, 상담을 함께 제공한 정착지원 정책이 귀농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귀농인의 집, 귀농 행복주택,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등 임시 거주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예비 귀농인이 완주에 머물며 지역 여건과 농지, 작목 등을 미리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한 상담과 현장 체험, 지역융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도시민이 곧바로 농촌에 정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준비 단계부터 실제 정착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령별로 보면 귀농 인구는 60대가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3.5%, 30대 이하 21.6%, 40대 12.4%, 70대 이상 5.9% 순이었다. 귀농 수요가 중장년층과 은퇴세대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귀촌 인구는 30대 이하가 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완주로 들어오는 인구 이동 안에서도 귀농은 중장년·은퇴세대, 귀촌은 청년·가족 단위 유입이라는 차이가 나타난 셈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앞으로도 귀농귀촌인이 완주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귀농귀촌 1번지 완주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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