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외식비 오르자 달라진 급식…브랜드 협업 경쟁 뜨겁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0010003902

글자크기

닫기

이창연 기자

승인 : 2026. 07. 10. 14:5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삼성웰스토리·아워홈·CJ프레시웨이 협업 확대
인기 브랜드 메뉴 앞세워 고객 만족도 높여
식품사도 마케팅·B2B 판로 확대 효과 기대
clip20260710131854
AI로 생성한 이미지.
급식업계가 식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앞세워 차별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구내식당과 단체급식 이용이 늘면서 단순히 저렴한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메뉴 다양성과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식품업계 역시 급식 채널을 새로운 마케팅과 판매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업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급식업체들은 대중적 인지도를 갖춘 식품 브랜드와 잇달아 손잡고 협업 메뉴와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익숙한 브랜드를 급식 메뉴로 재해석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급식 채널은 식품기업의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일정한 이용자층이 반복적으로 방문하는 특성상 신제품이나 브랜드 협업 메뉴에 대한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소비자가 실제 식사를 통해 제품을 경험한다는 점에서 일반 광고보다 높은 체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협업이 정착될 경우 소스와 간편식, 디저트 등 식자재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 기업 간 거래(B2B) 판로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급식업체 입장에서도 협업은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다.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활용하면 메뉴의 화제성을 높일 수 있고, 표준화된 제품을 활용해 품질과 운영 효율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메뉴 다양성과 차별화된 식사 경험이 중요해진 최근 급식 시장의 변화와 맞물리면서 브랜드 협업은 새로운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업계의 협업 사례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팔도와 손잡고 오는 29일까지 전국 170여개 구내식당에서 '전국 팔도 비빔시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팔도의 대용량 비빔장 소스를 활용해 지역별 특색을 담은 비빔면 메뉴 서울식 '삼겹파채 비빔면', 부산식 '어묵튀김 비빔우동', 대구식 '납작만두 비빔쫄면', 속초식 '한치 비빔물회' 등 총 4종를 선보이며 구내식당을 하나의 미식 콘텐츠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아워홈은 삼양식품의 불닭 브랜드와 협업한 메뉴를 외식 뷔페 브랜드 '테이크'에서 운영하고 있다. 3개월마다 협업 브랜드를 바꾸는 '팝업테이블'을 통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급식에서 검증한 콘텐츠를 외식 사업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 아워홈은 삼양식품과 미래 식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와 협업해 학교급식 전용 디저트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기 메뉴를 급식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1분기 노티드 협업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협업이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급식 시장의 새로운 경쟁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원가 부담 등으로 양적 성장이 제한되는 가운데 메뉴 차별화와 브랜드 경험이 급식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급식은 브랜드를 가장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채널인 만큼 협업 효과를 검증하기에도 적합한 시장"이라며 "앞으로는 급식업체와 식품기업이 공동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외식과 간편식, B2B 식자재 공급까지 연결하는 형태의 협업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