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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정부 첫 배전망 ESS 사업자 선정…에너지 플랫폼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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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6. 07. 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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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AI 활용 배전망 ESS 사업’ 선정
호남권 배전선로 최대 물량 140MWh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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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정부가 추진하는 첫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ESS 운영과 가상발전소(VPP) 플랫폼까지 맡게 되면서 에너지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엔솔은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전체 9개 사업자, 32개 배전선로가 선정된 가운데 운영사 1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인 7개 배전선로(총 140MWh)를 모두 확보했다.

LG엔솔은 ESS 구축과 AI 기반 운영을 담당하고, 신한자산운용은 태양광 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익 구조 설계와 금융 조달을 맡는다. 상업운전은 2027년 시작되며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심화되고 있는 계통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배전망 ESS 구축 사업이다.

현재 호남과 제주 등 재생에너지 발전이 집중된 지역은 변전소와 배전선로의 수용 능력이 한계에 이르면서 발전설비가 전력망에 연결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전남·전북 지역 역시 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라 접속 지연과 출력제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배전선로에 ESS를 설치해 재생에너지 생산이 많은 시간에는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시간대에는 방전하는 방식으로 전력망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계통 수용 능력을 높일 수 있다.

LG엔솔은 AI 기반 예측 알고리즘과 VPP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수용성과 전력계통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접속 대기 중인 호남 지역 태양광 발전설비 40MW를 신규 연계하고, 연간 52.4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정은 LG엔솔은 ESS 배터리 공급업체를 넘어 VPP 기반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입지를 넓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G엔솔은 지난 2024년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를 운영하며 AI 기반 전력망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

강창범 ESS전지사업부장은 "AI 기반 ESS 운영 역량을 앞세워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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