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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 정부, 올해 성장률 3% 전망…“반도체가 경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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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6. 07. 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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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 수출호조 지속·중동전쟁 영향 완화
소비자물가 2.6% 예상…유가 안정 시 완화 기대
명동거리 송의주 기자
명동거리 / 송의주 기자
정부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정책 효과를 바탕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에 달할 것으로 봤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2.0%)보다 1.0%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준이다. 정부의 이번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인 2.6%를 크게 상회했다. 내년 성장률은 수출 호조가 내수로 확산되면서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세는 반도체가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2분기에는 기저효과와 중동전쟁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겠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전쟁 영향도 완화되면서 성장 흐름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수출가격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경상성장률은 12.3%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성장률이 3.0%로 높아진 데다 GDP 디플레이터도 9.0%까지 상승하면서 명목경제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간소비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2.0%로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증시 활성화와 소비심리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2분기에 중동전쟁 영향이 일부 제약요인이 됐지만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가 이를 보완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물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망했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반기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하반기에는 국제유가가 점차 안정되면서 상승세도 둔화될 것으로 봤다. 다만 중동지역 협상 진행 상황과 기상여건에 따른 에너지·농산물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주요 불확실성으로 지목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은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대외여건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등으로 중동발 하방 위험은 다소 완화됐지만 국제유가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석유류와 장바구니 물가 안정, 생계비 부담 완화 등을 중심으로 고물가 대응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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