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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도 수지도 방문…카자흐스탄, 글로벌 콘텐츠 촬영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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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6. 07.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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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주연 신작 영화·한국 드라마 촬영 잇따라
독특한 자연경관 강점…중앙아 콘텐츠 허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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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에 걸쳐 있는 톈산 산맥 서부 산악 지대./EPA 연합
카자흐스탄이 최근 글로벌 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액션 스타 성룡(청룽)의 신작 영화를 비롯해 한국의 드라마, 한·카자흐 합작 영화 등의 제작이 이어지면서 현지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콘텐츠 제작 허브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찰은 12일 성룡이 주연을 맡은 영화의 촬영 현장 안전을 관리하고 주변 교통을 통제하는 등 지원에 나선 것으로 국영 통신 카즈인폼 등이 보도했다.

성룡은 영화 '아머 오브 갓: 얼티메이텀'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9일 알마티에서 열린 촬영 개시 행사를 시작으로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촬영은 오는 10월까지 알마티와 망기스타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는 중국 국영 영화사 차이나필름그룹과 홍콩 제작사 빌리언 타깃, 카자흐스탄 미디어기업 살렘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하며 2027년 전 세계 개봉이 목표다.

주요 촬영지 중 망기스타우의 보즈지라 협곡은 거대한 백색 절벽과 황량한 암석 지형 등의 절경이 특징이다. 카자흐스탄의 독특한 자연환경은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연예인 중에는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지난 5월 망기스타우 악타우 국제 공항을 들러 현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수지는 한국드라마 '하렘의 남자들'을 촬영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근에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공동 설립한 제작사 '빅 타이거 미디어'가 양국 합작 영화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작품은 한국의 슈퍼스타가 카자흐스탄에서 현지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로, 한국어·카자흐어·영어 등 3개 언어로 제작된다.

대부분의 촬영은 알마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공동 제작을 넘어 한국의 선진 영화 제작 시스템과 노하우를 카자흐스탄 영화산업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새로운 국제 촬영지로 부상하는 배경에는 다양한 자연·도시 경관이 한 국가 안에 공존한다는 점이 꼽힌다. 광활한 초원과 설산, 사막, 협곡, 카스피해 연안뿐만 아니라 소비에트 시대 건축물이 남아 있는 도시 풍경까지 남아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 촬영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통한 관광 효과까지 기대하면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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