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의존 완화·녹색산업 육성' K-GX 발표 예정
KIC에 전략투자계정 신설…종합 국부펀드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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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재정경제부의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통해 센서와 액추에이터(로봇구동기), 이차전지 등을 미래산업 핵심부품으로 지정한 후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센서의 경우 전략적 육성 분야를 선정하는 한편, 수요산업 현장의 실증을 기반으로 하는 상용화 연구개발(R&D)을 기획한다. 액추에이터 분야에서는 로봇부품 전용 R&D를 신설해 AI로봇에 특화된 고성능·차세대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용화를 위한 부품의 실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가령 부품 기업이 개발한 액추에이터 부품을 로봇기업의 플랫폼에 탑재, 성능과 내구성 등을 검증하는 것이다.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에 피지컬 AI를 포함시킨데 이어 해당 산업의 핵심부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한 것이다. 지난달 17일 광주광역시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초정밀 센서와 액추에이터의 기술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실증·사업화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동전쟁 이후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에너지 자립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정부는 3분기 중 화석연료 의존 완화, 핵심 녹색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1월 K-GX 민관합동 추진단을 출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와 경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첨단·미래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예고된 가운데, 정부는 KIC에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해 종합형 국부펀드로 확대·개편을 추진한다. 당초 한국형 국부펀드를 별도로 만들겠다는 계획에서 외환보유 위탁계정과 신설되는 투자계정을 구분해 기존 국부펀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첨단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마련되는 펀드를 통해 3대 메가프로젝트 등 전략산업을 비롯해 금융·인프라 등 기간산업, 해외 공급망 등 국가경쟁력·경제 안보 관련 산업으로 구성된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지분투자를 통한 장기 인내자본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해외 국부펀드 등과의 국내외 협업투자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정부 출자와 기부금, 운용수익 등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발생하는 수익은 재투자와 배당, 국고 환수에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형일 재경부 제1차관은 "기존 KIC의 국부펀드는 외화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 그 과정에 생긴 네트워킹을 활용하는 것이 신규 펀드 개설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저축형 펀드에서 전략적 국부펀드를 총합해 종합형 펀드가 되는 만큼, 그 사이 방화벽을 잘 쌓아 서로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