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골프 연계해 고객 참여 콘텐츠 강화
롯데·현대도 체험형 스포츠 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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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사우스시티(옛 경기점)에 스포츠 커뮤니티 멤버십 '스포츠크루'를 선보였다. 스포츠·패션·골프 장르에서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누적 실적에 따라 '신백 리워드'와 식음료(F&B), 쇼핑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포츠크루는 구매 이후에도 고객 활동이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 내 '신사클럽 스포츠크루'에서 러닝이나 골프 등 운동 기록을 인증하고 후기를 공유할 수 있다. 매월 우수 참여자에게는 이용권 등을 제공해 쇼핑과 커뮤니티 활동을 연결하도록 설계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사우스시티 상권 특성이 있다. 인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사업장이 위치해 있어 3040 직장인과 가족 단위 고객 비중이 높다. 직장인을 중심으로 건강과 여가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러닝과 골프 등 생활 스포츠 관련 상품과 체험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체험형 콘텐츠 강화는 백화점 업계 전반의 흐름이다. 신세계 사우스시티는 앞서 지난 4월 스포츠 전문관을 리뉴얼했다. 아디다스 퍼포먼스와 뉴발란스 매장을 확대하고 푸마·휠라 등 35개 브랜드를 재단장한 이후 올해 5~6월 스포츠·패션·골프 장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디다스와 뉴발란스를 찾은 3040 고객 수도 15%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스포츠 콘텐츠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스포츠 레저관은 리뉴얼 2주년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헬로 서머 바이브' 행사를 진행한다. 고기능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확대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결과 올해 상반기 스포츠 레저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러닝을 중심으로 한 전문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 4층에 운영 중인 '더현대 러닝 클럽'은 약 535㎡ 규모 공간에 러닝 브랜드와 용품, 체험 프로그램을 모은 형태다.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러닝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경쟁력은 브랜드 구성뿐 아니라 고객이 얼마나 자주 방문하고 머무르느냐에 달려 있다"며 "스포츠처럼 고객 참여가 가능한 콘텐츠는 장기적인 고객 관계 형성에도 효과가 있어 백화점들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