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사퇴 거부 속 5일 내 미서명 시 탄핵 절차 착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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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헌안에는 국회의원 임기를 최대 12년으로 제한하고, 헌법재판소 재판관의 연령을 70세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법치 민주주의 회복'을 목적으로 명시한 이번 개헌안은 전체 199석 의회에서 찬성 139표, 반대 6표로 가결됐다.
개헌안은 슈요크 대통령에 대해 사회적으로 '심각한 신뢰 상실'이 발생했다고 명시하고 그의 임기를 즉시 종료하도록 규정했다. 의회는 새 헌법이 발효될 때까지 과도기를 이끌 새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며, 임기는 최대 5년으로 제한된다.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총리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오르반 빅토르 전 총리의 16년 장기 집권을 종식시킨 바 있다. 머저르 총리가 이끄는 친유럽·우파 성향의 티서당은 현재 의회 내 3분의 2를 넘는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머저르 총리는 이날 표결에 앞서 의회 연설을 통해 "우리가 이 헌법을 손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헝가리 국민에 대한 배신이 될 것"이라며 "(오르반 전 총리가 이끄는)피데스당은 한 사람의 의지가 입법의 원천이 되도록 국가를 세팅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티서당은 이 시스템을 해체하라는 명확하고도 거대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며, 슈요크 대통령이 5일 이내에 개헌안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의회 차원의 탄핵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법안은 오르반 전 총리의 권력 기반을 해체하려는 머저르 총리 작업의 일환으로, 그는 슈요크 대통령이 전 정권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해 왔다.
헝가리 헌법상 대통령은 상징적 의미에서의 국가 원수로, 법안 거부권이나 재심 요구 등 제한된 권한만 갖는다.
2024년 임명된 슈요크 대통령은 자신에게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고 반박하며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유럽평의회 산하 인권 기구이자 개헌의 민주성 여부를 자문하는 베니스 위원회에 이번 개헌안에 대한 평가를 요청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