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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CT 수출 2539억달러 ‘역대 최대’…AI 반도체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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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7. 1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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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20.5% 급증·무역흑자 1607억달러…반년 만에 연간 최고 기록 넘어
6월 수출도 첫 500억달러 돌파…반도체·SSD가 전체 수출 83.7% 차지
ChatGPT Image 2026년 7월 14일 오후 12_02_44
해당 이미지는 AI로 만들어졌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가 촉발한 메모리 반도체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급증으로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상반기 ICT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50%를 돌파하며 한국 수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253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932억1000만달러로 31.3%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60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상반기 ICT 무역흑자는 종전 연간 최고치였던 2018년(1132억2000만달러)을 불과 6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ICT 수출이 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1%로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기존 최고치는 2004년의 39.7%였다.

이번 호실적은 사실상 반도체와 SSD가 견인했다. 두 품목이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7%에 달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렸고, AI 인프라 확산에 힘입어 SSD 수출도 가파르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1637억3000만달러로 245.1% 급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도 파운드리와 후공정, 팹리스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253억2000만달러로 11.1%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21억6000만달러로 233.8% 늘었다. 이 가운데 SSD 수출은 199억4000만달러로 317.5% 급증하며 상반기 처음으로 2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AI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휴대전화 수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사양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8.0% 증가했다. 완제품 수출은 35억2000만달러로 107.1%, 부품은 48억8000만달러로 11.3% 각각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노트북용 LCD 수요 회복에 힘입어 90억3000만달러로 3.8% 증가했다. 통신장비 역시 베트남향 유·무선 통신부품과 일본향 무선통신 부품 수출이 늘면서 7.3% 성장했다.

주요 수출시장도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중국·홍콩 수출은 1011억6000만달러로 141.0% 증가했고, 미국은 454억4000만달러로 215.6% 급증했다. 베트남은 332억4000만달러(74.5%), 대만은 296억8000만달러(92.5%)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가 두드러졌다. 미국향 반도체 수출은 263억9000만달러로 397.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119억2000만달러로 341.9% 늘었다.

6월 실적도 새 역사를 썼다. ICT 수출은 57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0.4% 증가하며 사상 처음 월간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182억달러로 46.4% 늘었고, 무역수지는 39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수출과 무역흑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AI발 반도체 호황이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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