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도 첫 500억달러 돌파…반도체·SSD가 전체 수출 83.7%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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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2538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932억1000만달러로 31.3%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160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상반기 ICT 무역흑자는 종전 연간 최고치였던 2018년(1132억2000만달러)을 불과 6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ICT 수출이 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1%로 사상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기존 최고치는 2004년의 39.7%였다.
이번 호실적은 사실상 반도체와 SSD가 견인했다. 두 품목이 전체 ICT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7%에 달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렸고, AI 인프라 확산에 힘입어 SSD 수출도 가파르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1637억3000만달러로 245.1% 급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도 파운드리와 후공정, 팹리스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253억2000만달러로 11.1%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21억6000만달러로 233.8% 늘었다. 이 가운데 SSD 수출은 199억4000만달러로 317.5% 급증하며 상반기 처음으로 200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AI 서버용 저장장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휴대전화 수출도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고사양 카메라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8.0% 증가했다. 완제품 수출은 35억2000만달러로 107.1%, 부품은 48억8000만달러로 11.3% 각각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노트북용 LCD 수요 회복에 힘입어 90억3000만달러로 3.8% 증가했다. 통신장비 역시 베트남향 유·무선 통신부품과 일본향 무선통신 부품 수출이 늘면서 7.3% 성장했다.
주요 수출시장도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중국·홍콩 수출은 1011억6000만달러로 141.0% 증가했고, 미국은 454억4000만달러로 215.6% 급증했다. 베트남은 332억4000만달러(74.5%), 대만은 296억8000만달러(92.5%)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효과가 두드러졌다. 미국향 반도체 수출은 263억9000만달러로 397.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119억2000만달러로 341.9% 늘었다.
6월 실적도 새 역사를 썼다. ICT 수출은 57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60.4% 증가하며 사상 처음 월간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182억달러로 46.4% 늘었고, 무역수지는 39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수출과 무역흑자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AI발 반도체 호황이 한국 수출을 견인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