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거점 활용방안 관심…자산 효율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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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충북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생산·포장·물류 기능을 한곳에 모은 통합센터를 건설 중이다. 총 투자 규모는 4600억원으로 최근 5년간 국내 식품기업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회사는 내년 7월 통합센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규모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들어선다. 생산공장과 포장필름 생산시설, 자동화 물류센터를 한곳에 집약한 원스톱 생산기지로 국내 공급은 물론 해외 수출 물량까지 담당하는 핵심 거점이 된다. 통합센터가 가동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 통합센터가 가동되면 현재 수도권 물류를 담당하는 수원 동천 물류센터와 포장재 생산을 맡고 있는 안산공장의 기능은 점진적으로 진천으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두 시설의 활용 방안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신분당선 인근에 위치한 수원 동천 물류센터는 개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안산공장 역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자산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생산·물류 체계 개편 이후 이들 시설이 유휴 자산화될 경우 매각이나 다른 방식의 자산 활용이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산 활용이 현실화될 경우 운영 효율성과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시설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확보한 재원을 신규 투자나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진천 통합센터는 오리온이 추진하는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회사는 총 8300억원을 투자해 진천 통합센터를 비롯해 러시아와 베트남 생산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서 받은 배당금을 활용해 국내외 생산기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진천 통합센터는 단순히 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생산·물류 체계를 전면 재편하는 사업"이라며 "기존 거점의 활용 방안이 구체화될 경우 운영 효율과 자본 효율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