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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베니스 경쟁 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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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7. 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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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쩔수가없다' 이어 2년 연속 황금사자상 수상 도전
두 부부 이야기 담아내…설경구·전도연·조여정·조인성 호흡
히로카즈 감독 '룩백'·대니 보일 감독 '잉크' 등과 수상 경쟁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오는 9월 열리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제공=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오는 9월 열리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영화제 측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날 알베르토 바르베라 영화제 예술감독은 "이창동은 한국의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이 영화는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드라마'십계'의 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폴란드 출신의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블루' '레드' '화이트' 등 '세 가지 색' 시리즈와 '살인에 관한 짦은 필름' 등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 낯익다.

베니스 경쟁 부문에 오른 12번째 한국 영화로 이 감독이 '버닝' 이후 8년만에 선보이는 '가능한 사랑'은 전혀 다른 경제적 형편의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설경구와 전도연이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를, 조여정과 조인성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을 각각 연기했다.

이로써 한국 영화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 연속 베니스 경쟁 부문 초청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 감독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만에 경쟁 부문 수상을 노리게 됐다. 당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등을 받았다.

한편 올해는 '가능한 사랑'을 포함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와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의 '버킹 패스터드' 등 20편이 베니스 경쟁 부문의 초청장을 받아 최고의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다툰다. 한국 영화로는 고(故)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2012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칸·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 섬에서 열린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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