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시험제도 개혁·형사고발 취하 등 요구 전면 수용
내년 우타르프라데시 등 3개 주 선거 앞두고 여권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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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프라단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잔타르 만타르와 전국에서 벌어진 상황을 고려할 때 반국가 세력이 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총리에게 사직서를 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청년들의 열망과 감정, 정당한 기대를 깊이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부터 교육부를 이끌어온 프라단 장관(57)은 과거 집권 인도국민당(BJP) 총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로이터는 2014년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스캔들로 물러난 장관은 2018년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M J 아크바르 외교부 국무장관에 이어 프라단 장관이 두 번째라고 전했다.
J.P. 나다 보건장관과 지텐드라 싱 총리실 담당 국무장관은 프라단 장관 사퇴 직후 시위 단체 대변인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위대의 요구를 모두 수용했다고 밝혔다. 수용된 요구에는 △입시 제도 개혁 △시위 참가자를 상대로 제기된 경찰 고발 취하 △문제 유출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수험생 유족에 대한 보상이 포함됐다.
시위를 이끌어온 '바퀴벌레인민당(CJP)'의 아슈토시 랑카 대변인은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졌으니 시위대는 철수해 평화롭게 귀가해 달라"고 했다. 시위 거점이던 델리 잔타르 만타르에는 수천 명이 몰려 승리 구호를 외치며 춤을 췄고, 확성기에서 국가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자이 힌드(인도에 승리를)" 구호가 이어졌다.
발단은 인도 대법원장이 실업 상태의 청년들을 바퀴벌레와 기생충에 비유한 발언과 5월 전국 의대 입학시험(NEET) 문제 유출이었다. 시험 결과가 취소되고 재시험이 치러지면서 200만명이 영향을 받자 스스로를 '바퀴벌레'라고 부르는 청년들이 거리로 나섰다. 로이터는 이번 시위가 일자리 부족과 정부의 책임 문제를 둘러싼 인도 청년층의 누적된 분노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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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교육장관 사퇴는 이례적이다. 모디 총리는 압박에 밀려 장관을 경질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2021년 농업법 폐기도 농민들이 1년 가까이 시위를 벌인 끝에 이뤄졌다.
모디 총리는 지난 23일 밤 인스타그램에 이례적으로 셀피 영상을 올려 청년들의 고통에 마음이 아프다며 개선 조치를 약속했지만 시위를 잠재우지 못하자, 결국 교육장관 사퇴와 시위대 요구 수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
BJP는 내년 우타르프라데시와 펀자브,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에서 주 선거를 치른다. 최근 몇 년 사이 스리랑카와 네팔, 방글라데시에서는 청년 주도 시위가 정권을 무너뜨렸다.
정치분석가 아미타브 티와리는 "시험 문제 유출은 방아쇠일 뿐이며 청년층의 불안과 좌절, 분노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경청하는 지도자가 성공할 것"이라며 "모디 총리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